15일 화요일

어제 전화했던 회사에 포폴이랑 이력서 보낼겸 집을 나왔다.
...아니 무슨 서류랑 작은 책한권?(포트폴리오) 보내는데
800엔이나 나와...이 무서운 택배요금

일본은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다.
집으로 불러도 택배요금은 그다지 바뀌는건 없는 모양.

아침을 간단히 먹고 나와서 100엔샵에서 배송용 봉투를 사고
이노의 과제 준비물 사러 돈키호테 갔다가
산쿠스에 들러 택배를 보내고 핸드폰 요금을 냈다.
핸드폰 요금도 편의점에서 낼 수 있음. 
첫달이라 등록비합해서 3500엔정도 나왔다.

오늘 여태까지 쓴 돈 대충 계산해봤는데 17일동안 5만엔 썼음 ㄱ-..
그래봤자 만엔은 소파베드 값이고 그외에도 여기와서 생활용품 사느라
돈이 좀 들긴 했다만...생각보다 많이나온것 같아서 좀 놀랐음.

돌아오는길에 장도 봐왔음. 오래만에 사과 먹으니까 맛있다.

오늘 저녁은 김치찌개에 계란말이.
늘 생각하는거지만 우린 밥은 참 잘 챙겨먹어.

AND

사실 복구 된건지도 모르겠다. 이것저것 만지다보니 어떻게 연결은 되었는데
또 내일되면 안될거같다...
왜 내 컴퓨터만 이러지 도대체 왜 뭐가문제야 ㅠㅠ?

아무튼

낮에 노렸던 회사에 전화해보았다. 심장떨려 죽는줄알았음.
담당자 말도 한 반은 날려먹은듯. 예상대로 그쪽에선 경험자를 찾고있어서
거의 기대하지 않는게 좋다고 했다. 그래도 나는 포폴 보내겠다고 했고.
일단 받아주겠다고 했으니 그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함.
내일 택배 보내야지. 내 포폴이여 안녕. 돌려받지 못할거 각오하고 두권 만들어오긴 했지만
역시 좀 아깝긴 하군

오늘 저녁 완전 호화로웠음. 사진옮기기가 귀찮아서 나중에 수정할것 같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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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혼 신기록 달성.
1500미터 달성했다. 이제 목표는 아바마마 붙이기.

집밖으로 한발짝도 안나갔던 날인듯?
아 쓰레기 버리러 나갔었구나.

노렸던 회사에 메일 보내고 기획서 작성하고나니 하루가 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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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식객 고양이 오뎅이의 화장실 모래가 다 떨어져서 모래랑 겸사겸사 사러 돈키호테에.

한국 유학생들이 그렇게 자주 오간다는 돈키호테. 드디어 가봤다.
한국어 방송도 나오더라. 
뭐랄까 작은 킴스클럽? 같은 느낌? 확실히 편할거 같긴 한데 많이 싼건 모르겠다.
싼건 드럭스토어가 최강인듯.

집에 오는길에 시장골목 발견. 과일을 싸게 살 수 있었다! ㅠㅠ
여기와서 과일을 못먹어서 괴로웠는데 그래도 싼집 찾아서 다행...
마트는 확실히 비싸서. 
좀 멀긴하지만 가끔 운동삼아 가도 괜찮을듯 싶다.



이날의 저녁. 전에 먹고남은 찌개와 계란말이, 오뎅볶음과 고기볶음.


이노는 밖에서 카레먹고왔다고 해서 언니랑 나랑 술한잔 곁들여 먹었다.
돈키호테에서 사온 살구주인데 꽤 맛있음. 주스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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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뭐 백수신분인 나에겐 요일따위 아무래도 상관없지.
이노랑 은선언니랑 셋이서 동네 노래방에 가기로.
프리타임이라는 제도가 있어서 낮 2시? 부터 저녁7시까지 일정 금액으로 놀 수 있다.

신나게 지르고 부르고 놀고 왔음.
새우튀김? 같은거랑 감자튀김도 시켰는데 새우가 참...비루했다.

노래방 가던길에 동네에 수공예 가죽 잡화점을 발견했는데
벨트가 3만~5만엔 ㄱ-...와우
수공예는 무서움. 가화언니가 좋아할거같은 가게였다.

그리고 집에오는길에 세븐일레븐 들러서 두사람의 추천에 비흥을 사왔다.
볶은 소면? 같은 느낌의 요리인데 맛있었음.
일본은 정말 편의점만 있으면 먹고살 수 있을것 같은 느낌이다. 먹을 것 천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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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하던 인터넷이 갑자기 말썽을 일으켜서
우리집 3명중에 랜덤으로 2명만 연결되는 사태가 발생.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ㄱ-..
이노는 알바가고 하루종일 언니랑 오뎅을 견제하며 있었다.
왠지 집안에 세균이 득실거리는것 같아서(애가 자꾸 코를 풀고 다니니까 ㅠㅠ)
청소도 한바탕 하고. 내 가방도 닦아서 내놓고,
날이 너무 좋아서 이불도 말렸음.

오늘은 집에서 안나가고 돈 안쓰고 지나가려 했으나
결국 저녁먹고 잠깐 술사러 나갔다 왔음.

오늘저녁은 된장찌개에 돼지고기.
여기와서 가장 호화로운 저녁이 아니었나 싶다.


일본에서 처음맞는 일요일인데 정말 한것없이 한가롭게 보낸 일요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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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느즈막히 일어나버렸다.
어제 벼르고 벼르던 노래방에 가기로.
그 유명한 신 오오쿠보에 가서 노래방엘 갔다.
노래방에서 노래하고있는데 카즈미에게서 문자가.
오늘 저녁같이 먹지 않겠냐고.

피곤하지만 모처럼 카즈미한테 연락이 왔기에 ㅠㅠㅠㅠㅠㅠ
7시에 라라포트에서 만나기로.

카즈미도 치바근처에 있어서 우리 둘이 만나기엔 라라포트가 제일 가까웠음.

집에오자마자 짐내려놓고 한국에서 사온 김 챙겨서 다시 역으로 댓쉬

미나미 후나바시에 내려서 라라포트 도착.
생각보다 넓어서 카즈미랑 만나는데도 시간이 좀 걸렸다.
오랜만에 만난 카즈미는 여전했음. 머리는 좀 길었다는 느낌.
뭘 먹을까 하다가 오코노미야키를 먹기로.
카즈미는 오사카쪽이라 가능하면 오사카쪽을 먹여주고 싶었다지만
라라포트에 있는 오코노미야키집은 히로시마 풍.
그래도 맛있었다.

딱 1년만? 에 만난터라 뉴욕에서 있을때의 이야기로 정신이 없었음.
혜원언니랑 예니언니랑 은영언니 얘기를 해주고, 신해언니는 결혼했다고 하니
깜짝 놀라던 카즈미.(그래 나도 놀랐어...)

먹고 얘기하고 하다보니 웬만한 가게들은 다 문을 닫았기에
오늘은 이정도에서 헤어지기로.
헤어질때 김을 건네줬더니 매우 기뻐해서 가져온 보람이 있었다.
한달정도 상황을 봐서 일이 구해지지 않으면 오사카로 다시 내려간다고 하니
그전에 몇번 만나야 할듯. 
평일도 괜찮다고 해서 다음엔 카즈미네 집 근처에 있다는 절에 가보기로.

그러고보니 이날 만월이었다. 달이 참 밝았음.
무사히 집에 귀가해서 씻고 거의 시체처럼 잠들었던듯.

AND

유하짱이랑 새벽까지 드라마시디듣고 놀다가
아침 11시에야 겨우 일어나서 이케부쿠로에.
아침에 나갈준비하면서 첫 지진 경험하다.
한 5초? 정도 침대에 앉아있었는데 막 흔들리더라. 신기했음.

유하님이 섹톰이랑 코니땅이랑 찍은사진 봤는데 짱 부러워뜸...잊지않겠따 ㅠㅠ



오덕의 성지 이케부쿠로.
도착해서 밥을 먹고. 만다라케랑 아니메이트 구경.
치비보이스가 무려 50% 세일이길래 하나 사보았는데
한번에 티에리아가 나왔음.
근데 보이스가 너무 짧아...오카에리 가 끝.

아무튼 하루종일 열심히 돌아다니고
저녁은 유하네 알바가게 우동집에서 먹고
와타나베상이 유하친구라고 싸게해줘서 둘이먹고 1000엔 냈다.

집에 오다가 북오프 들리고
집에와서 거의 바로 뻗었음.



저녁먹기전에(?) 유하씨랑 배고파서 먹었던 케잌과 푸딩.
아니메이트에서 뽑았던 치비보이스는 티에리아였다.


오늘의 수확품
록티 앤솔로지와 그랑로데오 이번 싱글,그리고 스타스카 드라마시디+게임시디 합본팩
여름 끝물이라 싸게팔길래 덥썩 집어왔다 ㅠㅠ

진짜 피곤했기에 겨우겨우 씻고 잠들었다.
AND

오늘은 정말 한가로웠다.
아침에 일어나서 밥먹고, 뒹굴거리다가
EMS가 하도 안오길래 전화해봤더니 오늘중으로 배달 한다고.

오전중에 우에이 할아버지로부터 택배가 도착했다.
쌀이랑 캔디, 미역등등.
앞으로 쌀은 이쪽에서 계속 보내줄테니 걱정말고 말하라는 편지도 함께.
언제나 생각하는거지만 참 감사하다. 오늘내일중으로 전화 드려야지.

오후에도 인터넷으로 아르바이트 자리 적당히 검색해보다가
회사선배님들께 편지를 썼는데 금방 답장이 왔다.
회사 그만둔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참 오래된것같은 기분.

오후에 EMS받아서 짐정리하고, 아스파라거스가 너무 먹고싶어서
저녁장 봐와서 저녁밥 해 먹었다.

은선언니는 저녁먹고 알바가고
나랑 이노는 카우보이비밥 틀어놓고 뒹굴뒹굴 거리면서 잡담삼매경.

그러다보니 어느덧 밤 11시
방정리 좀 하고 씻고 금방 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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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8시무렵 기상.
생각보다 바른생활을 하고있어서 나도 깜짝 놀랐음

아침밥으로 히야시소면을 먹고
어제 소파베드 설치하다가 이노가 손을 좀 크게 찧여서
같이 병원에 가 보기로.

집앞의 츄오병원에 가 보았는데 겉보기만 커보이지
이비인후과도 없고 ㄱ-...접수도 오전 11시까지만 받아서
하마터면 오늘 헛걸음 할 뻔했다.

뢴트겐 찍어야되고 이것저것 오래걸릴 것 같길래
나는 우체국 통장을 만들러 가기로.

우체국 위치는 어제 봐 뒀으니까 산책겸 룰루랄라 걸어서 니시후나바시 역까지 갔다.
역을 지나 우체국에 도착. 생각보다 수월하게 통장을 만들었다.
직원이 워낙 친절하게 잘 해줘서...중간에 못알아먹고 잠깐 멈칫 하기도 했지만. 무사히 종료.

집에오는길에 내일아침에 먹을 빵과 우유를 사고. 푸딩은 별로 땡기지 않아서 안샀는데
결국 저녁에 저녁마실 나갔다가 샀음...

아무튼 집에와서 점심으로 시오라멘 해먹고.(오늘은 면을 좀 많이 먹었네)

EMS가 도무지 올 생각을 안해서 대체 뭐야!!! 하고 검색해봤더니
세관까지만 나와있고 그 아래가 안나와있음 ㄱ-...
그래서 국제전화로 한국 우체국에 전화했더니 뭐가 이렇게 말이 느리고 많어...
나 국제전화란말이다 빨리빨리좀 하자 ㅠㅠ
결국 일본쪽 우체국에 전화해보라는 답변만 왔음.
일본 우체국 번호 받아서 전화했더니 업무 종료되었다고 내일 전화하라는 보이스콜이...
(참고로 당시 시각 5시 반)
난 그래도 6시까지는 할 줄 알았지...응 그래 내가 늦기는 했다.
그래서 내일 다시 전화해야할듯..

근데 지금 다시 검색해보니 이번엔 또 세관 넘어서 배달중이라고 나오네? 뭐하자는거지?
오전까지 기다려보고 전화해보던가 해야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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