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홀리데이 1일째. 출국과 치바 도착.
아침 10시 인천->나리타행 비행기를 타기위해 일주일만에 다시 출근할때의 기상시간으로 기상.
결국 수화물은 20키로를 가뿐히넘어 추가 10키로에 해당하는 요금 5만원 가량을 지불해야했다.

가족들과 인사하고 들어와서 시간이 좀 남길래
향수를 살까 싶어서 면세점 돌아다니는데

...
난 도대체가 왜 출국때마다 좋은기억이 없는건지
지금 쓰는 향수가 샤넬이라 그쪽에가서 좀 알아볼까 싶어서 갔더니
직원이 재고정리하느라 접객 할 생각도 없더라.
바쁜가보다 하고 그냥 혼자 보고있었더니 한참뒤에 이쪽으로 오길래
과일향은 별로 안좋아하고, 비누나 분냄새? 같은걸 좋아한다고 했더니
'비누...'이러면서 뭔가 추천은 해 주는데
처음 건넨 시향용 종이는 냄새 다 날아가서 냄새도 안남..
냄새 안난다고 했더니 자기가 또 맡아서 확인하고 다시 뿌려줬음(내가 뻥치는것 같았나?)
몇개 권해주긴 하는데 별로 마음에 들지 않아서
지금 쓰는 향수를 가리키며 '지금 얘는 쓰고있긴 해요' 라고 했더니
'이게 비누향일까요?'
이러면서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날 쳐다보는데...내가 다 어이가 없었음
내가 학생같이 보여서 만만해보였니? 진짜 어이가없더라.
하여간 기분 참 제대로 잡치고^_^ 그길로 바로 돌아나와서 그냥 비행기 탔음

아시아나는 오랜만이었는데 맛있다고 소문난 기내식은 그럭저럭 먹을만.
밥+두부+빵 까지 나와서 양이 꽤 많아 남길 수 밖에 없었다.
밥먹기 전부터 워낙 졸렸던지라 밥먹고나서 기억이 없음

그리고 도착하는 충격에 잠에서 깨어났다.

내려서는 일사천리. 짐찾고, 이노한테 전화하고,
지하철 노선도 파악이 도저히 안되서 그냥 역무원한테 가서 표 구입.
보통 도쿄시내 우에노까지 1000엔 정도인데 나는 중간 후나바시까지 가기때문에 720엔.
무사히 이노랑 만나서 집까지 고고씽.
함께 살고있는 룸메언니와도 인사하고. 적당히 짐풀고 앉아있다가
비가 좀 잠잠해졌길래 동네마실겸 쇼핑.
필요한 물건 대충 사고 드럭스토어랑 마트위치 파악하고
동네 중고 게임소프트 샵에 들어갔다가 하루카랑 코르다보고 잠깐 흔들렸다가<-
집에 들어와서 푸딩을 처묵처묵하고  TV 보고 벌레나와서 잠시 패닉하고 그랬음.
확실히 오는데 긴장해서 그런지 좀 피곤함...오늘은 빨리 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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